'최고의 포수' 양의지, 어색한 GG 지명타자 후보…"포수로 멋지게 돌아올게요"
2021.12.04 10:40:19

 

NC 다이노스 양의지.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NC 다이노스 양의지(34)가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의지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 중 한 명이다. 현재 리그 최고의 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격 성적은 141경기 타율 3할2푼5리(480타수 156안타) 30홈런 111타점 OPS .995를 기록했다. 올해도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리그 타점과 장타율(.581) 타이틀을 거머쥐고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양의지는 각종 시상식에서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후보에 올라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포수로는 거의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양의지는 포수로 45경기 출전해 수비이닝 302⅓이닝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포수 중에서 수비이닝은 16위에 불과하다.

지난 1일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선수협회 회장 자격으로 시상을 진행한 양의지는 리얼글러브 포수 부문에서 후보로도 오르지 못했다.

양의지는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올해는 포수로 많이 못나가서 그런지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라며 웃었다.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수상이 유력한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후보에 오른 것이 낯설고 어색하다”면서도 “투표 잘부탁드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몸상태를 묻는 질문에 양의지는 “이제 완전히 회복했다. 내년에는 조심해서 해야겠다”라며 “올해는 비록 지명타자로 많이 나갔지만 내년에는 포수로 멋지게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