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역전 3점포’ 두산, 3연패 탈출하며 4위 탈환…DH 1승 1무
2021.10.17 21:21:20

 

두산 베어스 김재환.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두산은 더블헤더를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1차전 무승부 이후 잠시 5위로 주저앉았지만 2차전 승리로 4위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김재환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25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개인 통산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호세 페르난데스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현도훈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현승(1이닝 무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김명신(⅔이닝 무실점)-이영하(1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KIA는 선발투수 윤중현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베어스 현도훈. /OSEN DB



두산은 4회말 박건우-김재환-페르난데스의 3타자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6회초 박정우 볼넷, 김민식 안타, 박찬호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원준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선빈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6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인태와 박건우가 연달아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김재환이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박계범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2루 찬스에서는 김재호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대주자로 나선 3루주자 박지훈은 작전 실패로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됐지만 이후 3루까지 들어간 박계범이 폭투로 홈을 밟아 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8회초 박찬호, 김선빈, 황대인이 안타를 때려내며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류지혁의 잘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수빈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9회에도 선두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