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4연전 3승 1패' 삼성, 1위 도전은 꿈이 아닌 현실
2021.10.17 21:19:31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의 1위 등극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은 17일 키움을 6-3으로 꺾고 키움 4연전을 3승 1패로 마감했다. 삼성은 이날 최하위 한화에 패한 KT를 1.5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 15일 키움 4연전 첫 대결을 앞두고 “1위 도전은 멀고도 먼 길 같다. 일단 우리가 잘해야 하고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잘해야 한다. 매 경기가 승부수"라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삼성은 15일 첫 경기에서 0-2로 고개를 떨궜다. 타선 침묵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선발 최채흥이 6이닝 2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이 3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그러나 이후 3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16일 더블헤더를 모두 쓸어 담았다. 앞선 5경기에서 9득점에 그쳤던 타선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12득점을 뽑아냈다.

1,2차전 선발로 나선 백정현과 이재희는 각각 5이닝을 책임지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오승환은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고 이상민은 위기 상황마다 등판해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어냈다.

17일 선발 뷰캐넌이 6이닝 3실점(2자책) 퀄리티 스타트로 선발 투수로서 최소한의 몫을 해내며 승리를 따냈다. 16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 더불어 삼성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신기록까지 세웠다. 오승환이 든든하게 세이브를 기록했다. 

치열한 5위 싸움을 하는 키움과의 4연전을 3승 1패로 마감한 삼성은 오는 19일 두산전 그리고 22~23일 KT와 2연전에서 1위 도전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