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장재영 무너진 키움, 9회 한화 강재민 무너뜨렸다...4-4 무승부
2021.08.26 22:00:26

 

[OSEN=고척, 민경훈 기자] 장재영이 아쉬워하고 있다./rumi@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9억팔' 키움 장재영이 필승조 테스트에서 무너졌다. 역전패 위기에 놓였던 키움은 한화 불펜 에이스 강재민을 무너뜨렸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4-4 무승부로 마쳤다. 9회 변상권이 2타점 2루타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둔 키움은 48승44패1무로 4위를 지켰다. 10위 한화는 33승56패4무. 

한화가 2회 키움 선발 김동혁을 상대로 1점을 먼저 뽑았다. 김태연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장운호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선취했다. 3회까지 한화 선발 장시환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키움은 4회 홈런으로 역전했다. 1사 후 송성문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동원이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비거리 115m, 시즌 20호 홈런. 데뷔 첫 20홈런을 달성했다. 

선발 김동혁이 5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춘 키움은 6회 김태훈, 7회 김재웅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았다. 이어 장재영이 8회 등판했다. 후반기 1군 복귀 후 5경기 5이닝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인 장재영에겐 필승조 테스트 무대였다. 

그러나 1점차 리드 상황은 아직 무리였다. 1사 후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태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장재영은 페레즈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2 동점. 장재영의 데뷔 첫 블론세이브가 나온 순간이었다. 1사 2,3루 역전 위기에서 키움은 장재영을 내렸지만 이어 나온 김성진이 초구에 폭투를 범했고, 3루 주자 김태연에게 홈을 내줬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한화는 장운호의 3루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더해 4-2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었던 키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한화가 자랑하는 셋업맨 강재민을 공략했다. 송성문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용규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투아웃이 됐지만 변상권이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4 재동점을 만들었다. 강재민의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 마지막 타자 예진원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 11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으나 아쉽게 승리를 날렸다. 한화 타선에선 김태연이 4안타, 장운호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에선 박동원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waw@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한화 강재민이 역투하고 있다. 21.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