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진땀 세이브' LG, 삼성 4-3 꺾고 2위 탈환...삼성 4연승 끝
2021.08.26 21:41:06

[OSEN=잠실, 지형준 기자] 7회말 2사 3루에서 LG 오지환이 삼성 이승현의 폭투로 역전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2021.08.26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삼성을 반 경기 차이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1이닝 1실점 세이브를 거두며 전날 구원 실패를 만회했다. 

삼성은 1회 2사 후 구자욱이 상대 선발 임찬규의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비거리 128m. 구자욱의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LG는 2회 1사 후 유강남이 좌전 안타, 보어가 빗맞은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천웅이 1루수 땅볼로 2사 2,3루가 됐고, 이영빈이 볼넷을 골라 만루로 연결했다. 홍창기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3회 1사 후 서건창의 중전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다시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문보경이 2루수 뜬공 아웃, 유강남이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삼성은 4회 1사 후 만루 찬스를 잡았다. 강민호의 볼넷, 오재인의 좌전 안타, 이원석의 중전 안타로 루가 가득 찼다. 그러나 박승규가 3구삼진, 이학주도 3구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5회 김상수의 안타, 박해민의 2루타로 만든 무산 2,3루 찬스도 득점하지 못했다. 피렐라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되자 투수는 임찬규에서 김윤식으로 교체됐다. 구자욱이 친 타구는 포수 앞 땅볼, 3루 주자가 재빨리 홈으로 뛰어들었으나 포수 유강남의 태그에 아웃됐다. 2사 1,3루에서 강민호를 3볼에서 고의4구로 나갔고,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삼성은 6회 선두타자 이원석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1루수가 번트 수비를 위해 베이스 앞으로 나와 있는 상태에서 투수가 1루 견제구를 던졌다. 1루수는 잡지 못했고 공은 뒤로 빠졌다. 그 사이 1루 주자는 2루로 진루. 1사 후 이학주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이영빈이 백핸드로 잡으려다 글러브에 스치고 뒤로 빠졌고, 2루에 있던 주자는 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왔다. 

LG는 6회 1사 후 문보경의 좌선상 2루타, 2사 후 보어가 볼넷을 골랐다. 대수비로 들어온 이재원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영빈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홍창기가 뷰캐넌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렸다. 3루 주자가 득점하며 2-2 동점, 그러나 2루 주자는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LG는 7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타구는 2루수 다이빙캐치에 직선타 아웃이 됐다. 문보경 타석에서 투수 이승현의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득점, 3-2로 역전시켰다. 

삼성은 8회 선두타자 박승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학주의 보내기 번트 때 포수가 잡아 2루로 던져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김상수의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1사 1,2루. 박해민과 피렐라가 연거푸 내야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LG는 8회말 2사 후 이재원이 좌측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형종이 대타로 나와 좌전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 강민호가 고우석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으로 4-3으로 따라갔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