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타율 .143→2군행’ 56억 타자, 1군 콜업은 언제쯤? “경기감각부터 찾아라”
2021.08.25 17:41:39

 

[OSEN=잠실, 지형준 기자] 두산 정수빈이 중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1.06.26 /jpnews@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기자] 두산 베어스 정수빈(30)은 다시 1군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오랫동안 두산의 외야를 지켜온 정수빈은 올 시즌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지난 겨울 6년 최대 56억 원의 FA 계약을 한 정수빈은 전반기를 46경기 타율 2할(110타수 22안타) 1홈런 15타점으로 마무리했고, 후반기에는 5경기 타율 1할4푼3리(7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인태의 성장으로 출전기회가 없어진 정수빈은 결국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일단 열흘이 지나야 한다”라며 정수빈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수빈은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이후 2경기 동안 8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아직 퓨처스리그에서 특별히 보고받은 이야기는 없다. 타석에서 조금씩 왼손을 쓰면서 신경쓰고 있다고 하지만 좋아졌다 아니다를 이야기 할 정도는 아니다. 아무래도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김인태의 성장 역시 정수빈의 입지를 위협하는 요소다. 김인태는 최근 부진하지만 올 시즌 80경기 타율 2할5푼6리(223타수 57안타) 5홈런 25타점으로 정수빈보다 타격에서는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김인태가 주전으로 나가면 정수빈은 대타로 나가야한다. 그러면 또 치기가 쉽지 않다. 차라리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뛰면서 공을 보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 1군으로 올라온다면 여러 방면으로 기용을 해볼 생각이다”라며 정수빈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