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의혹+여성 폭행 혐의…'민폐남' 된 1억200만 달러 사나이
2021.07.07 01:03:29

[사진] 다저스 투수 바우어는 지난 2021년 7월 3일(한국시간) 성폭행 혐의로 7일간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사령탑도 ‘여성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투수의 조기 복귀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트레버 바우어(30)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로버츠 감독은 바우어의 이번주 복귀를 두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바우어는 여성 폭행 혐의로 행정 휴직 처분을 받은 상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3일 “바우어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어떤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 일단 ‘7일간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바우어가 곧바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 바우어의 휴직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바우어는 최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디 애슬래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우어는 여성과 합의 하에 관계를 가졌으나, 여성측은 관계 도중 동의하지 않은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성관계 후 자신의 신체 여러 곳을 때렸다며 바우어를 고발했다. 현재 사무국은 바우어 사건을 조사 중인 패서디나 경찰국과 협조해서 사건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수집하고 있다. 

바우어는 지난 5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물질 의혹 후 폭행 혐의까지 받으면서 팀에 민폐를 끼치고 있다.

바우어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지난 겨울 3년 총액 1억 200만 달러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10승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잇따라 불미스러운 일의 중심에 서면서 전력에서 이탈, 로버츠 감독의 고민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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