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조언]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에이스 류현진의 특별 주문.txt
2021.06.17 02:17:55

[OSEN=김영민 기자] 101101 류현진 국가대표. / ajyoung@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대표팀 최고의 단골손님이었다.

해외 무대 진출 전까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비롯한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 대회의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이바지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활약은 압권이었다. 캐나다와의 예선전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장식했다. 

또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도 선발 출격해 8⅓이닝 2실점 호투하며 3-2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 호투했다. 시즌 6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류현진은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같은 날 KBO가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KBO는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최종 엔트리는 야수 14명, 투수 10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이끈 주역은 강민호(삼성)와 김현수(LG) 뿐이다. 

류현진은 "화이팅있게 하라는 것이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경기부터 이길 수 있는 경기을 하면 후배들 기량이 충분하니까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다.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아쉽게도 대표팀에 승선할 수 없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 하고 싶다는 게 느껴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