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라 만루포&뷰캐넌 8승’ 삼성, 두산 꺾고 4연승 질주…위닝 확보
2021.06.16 21:30:58

[OSEN=잠실, 곽영래 기자]3회초 1사 만루 삼성 피렐라가 만루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16/ youngrae@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삼성이 잠실 두산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첫 두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시즌 35승 25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29승 29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1회 선두 박건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정수빈의 좌익수 뜬공 때 과감한 태그업으로 3루에 도달했다.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삼성이 3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김헌곤이 우전안타, 김지찬이 절묘한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상황. 김상수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해민의 번트 때 1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며 만루가 됐고, 후속 호세 피렐라가 이영하의 초구에 좌월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6호. 만루홈런은 처음이었다.


[OSEN=잠실, 곽영래 기자]1회말 삼성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2021.06.16/ youngrae@osen.co.kr


삼성은 7회 선두 이원석의 2루타, 김헌곤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지찬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가운데 김상수가 1타점 내야땅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7회말 양석환의 솔로홈런과 허경민의 안타에 이은 박세혁의 1타점 2루타로 2점 차 압박을 가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올렸다. 이어 심창민-임현준-우규민-오승환이 뒤를 책임졌다. 오승환은 시즌 21번째 세이브에 성공. 타선에서는 피렐라가 4타점, 김지찬이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 선발 이영하는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김재환, 양석환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