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결승 만루포&오승환 20SV’ 삼성, 두산 꺾고 3연승 행진
2021.06.15 22:13:58

 

[OSEN=잠실, 곽영래 기자]1회초 2사 만루 삼성 이원석이 만루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6.15/ youngrae@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삼성이 이원석의 1회 만루홈런을 앞세워 두산 3연전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4승 25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29승 28패가 됐다.

삼성 타선이 1회부터 폭발했다. 1사 후 호세 피렐라(내야안타)-구자욱이 연속안타, 강민호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상황. 오재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원석이 좌월 만루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이후 2루타로 출루한 김헌곤이 유격수 안재석의 포구 실책을 틈 타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두산이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 박건우가 내야안타, 김재환이 10구 끝 볼넷, 그리고 다시 양석환이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채웠다. 이후 3루주자 박건우가 김인태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았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박건우의 타구에 우측 정강이를 맞고 구급차에 이송.

삼성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중전안타로 나간 구자욱이 도루와 강민호의 진루타로 3루를 밟은 뒤 오재일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성공한 것.

두산은 5회말 2사 만루서 양석환이 1타점 내야안타를 친 뒤 6회 2사 2, 3루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이 8회 2사 1, 3루서 김동엽의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말 페르난데스의 2점홈런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선발 김대우가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재익이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오승환은 9회 2점의 리드를 지키고 시즌 20세이브 고지에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구자욱, 김동엽, 이원석이 2안타 경기를 치렀다.

반면 두산 선발 박정수는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 난조로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페르난데스의 홈런 포함 2안타-4타점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