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결승타+오지환 3안타' LG, 9회 극적인 역전승…키움 4-2 제압
2021.06.15 21:59:30

 

[OSEN=고척, 민경훈 기자]9회초 2사 주자 만루 LG 홍창기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21.06.15/rumi@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LG 트윈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LG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홍창기는 9회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오지환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김윤식(1이닝)-송은범(1이닝)-김대유(1이닝)-고우석(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은 시즌 17세이브를 따냈다.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8승 수확에 실패했다. 김혜성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마무리투수 조상우는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은 4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의 2루타 이후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서 송우현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에도 찬스는 계속됐다. 키움은 서건창과 박동원의 연속안타 이후 이정후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병호가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에도 김혜성과 송우현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더블스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전병우와 이용규가 기회를 날렸다.

LG는 7회초 유강남 안타, 김민성 2루타, 이천웅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문보경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정주현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역전까지는 가지 못했다.

그렇지만 9회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이천웅 볼넷, 오지환 안타, 정주현 볼넷이 나오면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경기 내내 침묵하던 홍창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어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9회말에는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