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반응] '구속 실화?' 임찬규 147km/h 던진 소식 들은 류지현 감독 반응.txt
2021.06.14 17:25:16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선발진이 곧 완전체가 된다. 마지막 퍼즐 임찬규도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켈리, 수아레즈)에 토종 선발 차우찬, 정찬헌, 임찬규, 이민호까지 6명의 선발 로테이션 운영을 계획했다.

6인 로테이션은 아니고, 토종 선발들은 중간중간 적절히 추가 휴식일을 갖는 시스템이다. 허리 수술 후유증이 있는 정찬헌, 어깨 부상에서 재활한 차우찬, 이제 2년차인 이민호는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차우찬의 재활은 더디었고, 임찬규도 피로 누적으로 몸 상태 회복이 늦어졌다. 이민호도 잠시 허리 통증으로 스톱 기간이 있었다.

정찬헌, 이민호에 이어 차우찬이 6월초 317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임찬규는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임찬규는 지난 5일 KT 2군과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12일 SSG 2군과의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오늘 투수코치와 미팅을 했는데, 임찬규가 준비는 다 됐다는 판단이 섰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이 있기에, 그걸 배제하고 들어갈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로테이션 상황에 따라 적절한 날에 임찬규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어느 경기라고 내정은 된 것은 아니고 조정을 해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수 2명은 정상 로테이션을 돌아가고, 정찬헌, 차우찬, 이민호, 임찬규는 몸 상태를 지켜보면서 상대팀 등까지 고려해서 선발 일정을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류 감독은 “임찬규가 시즌 초반 준비가 덜 됐을 때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를 하면서 몸 상태가 올라왔다. 작년에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기대하며 1군 등판을 준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놀란 것도 있다. 그는 “2군에서 올라온 보고서를 봤는데, 최고 구속이 147㎞까지 나왔다고 한다”며 “임찬규를 1군에 올리기 위해 조작한게 아닌가 생각했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임찬규가 지난 12일 강화구장에서 열린 SSG 2군과의 경기에서 147km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강화구장에서 스피드건을 재면 평소보다 높게 나올 때도 있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트랙맨 측정보다 1~2km 더 높게 나오는 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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