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봤다...미확인 공 던지겠다" 강속구 루키의 깜찍 고백
2021.01.07 21:12:43

 

[사진]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홈페이지



[OSEN=이종서 기자] “혼자라서 믿어주는 사람이 없네요.”

일본 ‘스포츠호치’는 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5라운드로 지명된 신인 투수 다노우에 소타(18)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2009년 소프트뱅크에서 26홈런으로 베스트9에 선정되는 등 일본 강타자로 이름을 날린 포수 다노우에 히데노리의 조카이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유망주’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내내 야수로 뛰다가 3학년 때 투수로 전향한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 지명 후 각오를 밝히는 자리. 다노우에는 깜짝 고백을 했다. “한 번 UFO를 본 적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삼촌의 이름을 걸로 맹세한다”고 말할 정도로 진지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연습하고 오는 길에 하늘을 올려다보니 본 적도 없는 물체를 봤다. 초록색과 보라색 같은 것이 빙빙 돌아가 한순간에 휙하고 사라졌다”라며 “혼자였기 때문에 아무도 믿어주지 않지만, 계속해서 UFO를 믿고 있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삼촌이 현역 시절 달고 뛰었던 70번을 받은 다노우에는 “삼촌보다 더 뛰고 싶고, 일본 대표팀에도 선발되고 싶다”라며 “미확인공도 던져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