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왕 토론토, 마무리 FA 헨드릭스 영입 근접?···훈련지 방문 포착
2021.01.06 20:42:32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이번 오프시즌에서 선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번에는 FA로 나온 불펜 투수 리암 헨드릭스(31)와 진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5일(한국 시간)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FA로 나온 최고의 불펜 투수인 헨드릭스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 스프링캠프 훈련지를 방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포츠넷은 헨드릭스의 훈련지 방문을 토론토의 우선순위에 헨드릭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호주 출신의 헨드릭스는 2011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 후 다양한 팀을 거치며 지난해까지 통산 344경기에 나와 19승 2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기량을 만개한 헨드릭스는 2019년부터 장타를 억제하는 데 성공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중 하나로 거듭났다.

2019년 75경기에 나와 85이닝 124탈삼진,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고,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했다. 한창 더 나은 모습을 보인 2020년에는 24경기 25.1이닝 37탈삼진,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하면서 올해의 아메리칸리그 불펜 투수상을 수상하고, 사이영상(9위)과 MVP(13위) 부문에서 표를 받았다.

헨드릭스는 4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뉴욕 메츠,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관심을 보인 팀으로 드러났다.

 

헨드릭스는 과거 두 차례 토론토와 인연을 맺었다


그런 와중에 헨드릭스가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을 방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토론토와 헨드릭스의 인연은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웨이버 할당된 헨드릭스를 토론토가 데려오면서 시작됐다. 2014년에는 3경기 평균자책점 6.08로 부진했고, 토론토는 데려온지 5개월 만에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했다.

하지만 2014년 말 토론토는 다시 트레이드로 헨드릭스를 데려왔다. 2015년에는 정규 시즌 58경기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고, 토론토의 2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함께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후 토론토는 오클랜드로 또 한 번 트레이드했고, 오클랜드에서 5시즌을 뛴 헨드릭스는 FA 신분으로 토론토와 조우했다.

현재 헨드릭스는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아내와 훈련지에서 3시간 거리인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거주 중이다. 이 소식을 전한 또다른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몇 주간 토론토와 헨드릭스의 만남은 느슨했지만, 이번 훈련지 방문은 진지한 대화가 오갔음을 강조하는 것 같다"며 계약 가능성을 높게 판단했다.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