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많은 KIA, 캠프 준비 부산...브룩스의 입국이 늦어지는 이유.txt
2021.01.06 13:05:47

 

애런 브룩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맞이에 분주하다. 

KIA는 외국인이 많다. 맷 윌리엄스 감독을 비롯해 마크 위드마이어 수석코치, 앤서니 르루 코디네이터코치, 투수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 타자 프레스턴 터커까지 6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팀 합류 과정도 복잡해졌다. 2주 간의 자가격리를 하고, 개인적인 일정들이 있어 합류 시기도 다르다. 

우선 윌리엄스 감독은 7일 입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 초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지냈다. 입국과 동시에 구단이 마련한 숙소(아파트)에서 머물며 스프링캠프 훈련 계획을 짜고, 시즌의 밑그림을 그린다. 2월 1일부터 캠프를 지휘한다. 

위드마이어 수석코치와 앤서니  코치는 아예 미국에 가지 않고 국내에 머물렀다. 당연히 자가격리도 없다. 위드마이어 수석은 나홀로 광주 생활을 즐기고 있다. 앤서니 코치는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한국산 승용차를 이용하면서 한국생활에 완전히 적응했다. 

투수 애런 브룩스, 다니엘 멩덴, 프레스턴 터커 등 3명의 외국인도 착착 입국을 준비중이다. 애런 브룩스는 눈 수술을 받은 아들 웨스틴의 최종 검진을 받아야 해 입국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가족과 함께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자가 격리를 한다면 2월 1일 캠프 시작은 어렵다. 

터커는 여동생의 결혼에 참석하고 입국할 예정이다. 새로운 외국인투수 멩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업비자 발급절차가 복잡하고 길어지는 바람에 터커와 비슷한 20일 전후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예전 같으면 수 일내에 비자가 발급됐지만 지금은 절차가 훨씬 복잡해졌다. 

 

맷 윌리엄스 감독과 프레스턴 터커./OSEN DB



구단은 세 명의 선수들이 자가격리를 하면서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했다. 세 명의 선수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통역 직원을 접촉이 없는 독립된 공간에 배치해 훈련과 적응에 차질 없도록 지원한다. 외국인 트리오는 늦어도 2월 초순께 완전체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스프링캠프 합류는 다소 늦지만 훈련에는 큰 문제가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기술 훈련은 2월 중순 이후에 펼치겠다는 구상을 했다. 개막이 4월인 만큼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올해 KIA 외국인 트리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그만큼 이들이 입국과 격리, 훈련 등 차질없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