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베어스 소속이에요" 인스타피셜 띄운 새 외인 투수 워커 로켓.txt
2021.01.06 07:08:17

워커 로켓. /AFPBBNews=뉴스1

 

워커 로켓(27)이 이른바 '본인피셜(본인+오피셜)'을 남겼다.

워커 로켓은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소개란에 소속을 두산 베어스로 써놓았다. 본인이 직접 두산 베어스 선수라는 걸 미리 인증한 것이다.

두산은 지난해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크리스 플렉센이 시애틀 매리너스로, 알칸타라가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각각 떠났다.

이들을 대체할 외인 투수로 먼저 쿠바 출신의 좌완 아리엘 미란다(32)를 새롭게 영입했다. 미란다는 지난해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5경기에 출전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올렸다.

이어 두산은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3)와 총액 1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이제 남은 건 외국인 투수 자리 하나. 그 주인공은 워커 로켓이 차지할 전망이다. 본인이 직접 소속까지 밝힌 상황에서 두산의 공식 발표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워커 로켓은 지난 2012년 4라운드 전체 135순위로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경기 동안 3경기에 선발로 등판,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60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뉴욕 메츠로 이적, 9경기(4선발)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34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에는 시애틀로 팀을 옮겨 7경기(1선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96으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4경기(94선발)에 등판, 28승 31패 평균자책점 4.11을 찍었다. 547이닝을 던지는 동안 591피안타(49피홈런) 124볼넷 418탈삼진 피안타율 0.27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을 기록했다. 195cm에 달하는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km/h대의 속구가 장점이다.



워커 로켓이 개인 SNS에 자신의 소속을 두산 베어스로 적었다. /사진=로켓 인스타그램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