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현우 육성·스카우트 총괄, 라오스 야구 발전에 1000만원 쾌척
2021.01.05 16:30:21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OSEN=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현우 육성·스카우트 총괄이 남몰래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만수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 측은 신축년 새해, 롯데 박현우 총괄의 선행 소식을 전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의 이만수 이사장은 "라오스의 제인내 야구협회 사무총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박현우 총괄이 또 다시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현우 총괄과 이만수 이사장과의 인연으로 그동안 라오스에 야구 한류의 뿌리를 내리기 위한 과정 속에서 싹텄다. 이만수 이사장은 "박현우 총괄과의 인연은 2014년부터다. 먼저 이메일을 보내왔고 재능기부 활동에 동참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면서 "이력서가 화려하고 대단해서 연락을 하지 않았다. 왜 나와 함께 보수 없이 재능기부를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긴 대화 끝에 2015년 1월부터 전국의 엘리트 야구부를 상대로 재능기부를 시작했고 이후 삼성 스카우트팀에 들어갔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박현우 총괄과 함께 전국을 다니며 재능기부 갈 때면 두 파트로 나누어서(박현우 코치는 투수 파트 및 트레이닝 나는 포수를 전담) 선수들을 지도했다. 특히 전국으로 다니면서 재능기부 할 때 이튿날은 꼭 강의를 했다"며 "박현우 코치가 강연할 때면 모든 지도자들도 함께 참석해 선진야구와 생리학적 역학적 코칭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곤 한다. 그 때가진 좋은 유대관계로 인해 지금도 아마추어 지도자들이 박현우코치와 연락해 서로 새로운 정보를 주거니 받거니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현우 총괄과 함께 매 년 겨울 라오스로 건너가 어린 선수들에게 선진야구를 가르칠 때면 꼭 자기 일처럼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야구인 선배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기까지 하다. 제인내 사무총장이 혼자서 그 많은 선수들을 일일이 지도하고 가르치는 것을 보고 박현우 총괄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던 모양이다"며 "라오J브라더스 선수들과의 좋은 관계로 인해 한 번씩 라오스에 들어갈 때면 사비를 털어 라오스 선수들에게 많은 물품들을 선물하고 때로는 제인내 대표에게 기부까지 한다"고 그동안 라오스 야구 발전을 위한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벌써 세 번이나 개인 사비를 털어 총 3000만원을 기부했다. 지금도 박현우 코치는 라오J브라더스 팀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하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부뿐만 아니라 물품을 직접 구입해서 라오스로 보내는 훌륭한 동역자이자 일꾼이다. 특히 헐크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하게 된 것도 서울대학교 후배 5명과 함께 모여 직접 만들어 주었다. 이런 좋은 관계로 지금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며 박현우 총괄의 선행에 감사함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