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할-40도루 외야수' 포스팅 실패…나성범, 반전 만들까?
2021.01.03 14:55:15

[OSEN=고척,박준형 기자]


[OSEN=이종서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의 호타준족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29・니혼햄)가 포스팅에 실패했다. KBO 간판 외야수 나성범(31・NC)도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스포츠호치’를 비롯해 일본 언론은 3일 “니시카와가 포스팅 마감시한인 3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니시카와는 니혼햄 잔류가 유력하다.

니시카와는 2011년 니혼햄에 입단한 외야수로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에서 강점을 보인 타자다. 올 시즌 타율 3할6리에 42도루를 성공시키면서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복수의 구단이 니시카와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야구계 FA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 붙어 메이저리그 대어급 선수도 행선지를 정하지 못해 니시카와에게도 영향이 간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의 입장도 비슷하다. 올 시즌 타율 3할2푼4리 34홈런을 기록하면서 니시카와보다 타격에서 장점을 보였다. 그러나 니시카와의 계약 불발을 통해 메이저리그 외야수 FA 시장이 좋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나성범 역시 계약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가기는 힘들 전망이다.

나성범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10일 오전 7시. 일주일 남은 시간동안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