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프렌들리' 김상수, "야구장 안팎에서 팬서비스 위해 최선 다해야"
2020.12.31 09:16:44

[OSEN=경산, 손찬익 기자] 김상수 /what@osen.co.kr

[OSEN=경산,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는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여러모로 소득이 많았던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올 시즌 120경기에 출장해 데뷔 첫 3할 타율(.304)을 달성하는 등 404타수 123안타 5홈런 47타점 71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다. 김상수는 김헌곤, 권정웅과 함께 체력 훈련을 소화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다음 달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기술 훈련을 병행할 예정. 다음은 김상수와의 일문일답. 

-데뷔 첫 3할 타율을 달성하는 등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을 되돌아본다면. 
▲FA 2년차를 맞아 나름대로 크게 아픈 데 없이 한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데뷔 첫 3할 타율을 달성하는 등 여러모로 소득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준 게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정립되었는가. 
▲지난해 중반부터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는데 내게 잘 맞았다. 올해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잘 되고 있다. 이제 어느 정도 정립이 된 느낌이다. 나만의 무언가가 생겨 다행이다. 

-올 시즌 삼진(55개) 대비 볼넷(55개) 비율이 좋아진 게 눈에 띈다. 
▲타격할 때 하체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다. 공을 볼 때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 자연스레 출루율도 좋아졌다. 올 시즌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기록할 줄 생각도 못했다.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준 뒤 타석에서 공이 잘 보인다. 

-비시즌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아픈 데 없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건강해야 많은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 11월부터 체계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뿌듯하다. (허)준환이형을 비롯해 나를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다음 달부터 기술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노력파 김헌곤과 함께 훈련하면서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  
▲역시 헌곤이형은 배울 게 정말 많은 형이다. 헌곤이형의 소개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내게 좋은 길을 인도해주는 고마운 형이다.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팬들과 함께하지 못했는데.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등 팬들과 함께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 야구장 밖에서 팬들과 만나게 된다면 최대한 다가가려고 한다. 야구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만 팬서비스를 할 게 아니라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 프로는 팬이 있어야 선수도 있다. 

-오재일이 가세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배가 됐다. 
▲(오)재일이형은 우리 팀에 임팩트가 큰 선수다. 라팍에서 워낙 잘 쳤으니 중심 타선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팀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라팍에서 강했던 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 재일이형이 타점을 쌓는데 많은 보탬이 되고 싶다.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진 만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친동생 '우디'의 새 디지털 싱글 '그냥 집에 있자'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동생의 권유로 출연하게 됐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좋은 기회를 준 동생에게 정말 고맙다. 동생과 나 모두 대박 났으면 좋겠다. 

-다음 시즌 목표가 궁금하다. 
▲늘 그렇듯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올 시즌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 2주간 빠진 게 상당히 아쉬웠다. 올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에 더 많은 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 라팍에서 가을 야구의 꿈을 이루고 싶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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