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까불이 막내가 떴다’ 좌충우돌 신입 정희정 치어리더를 만나다
2020.12.28 21:03:51



[OSEN=서정환 기자] 여동생 같이 풋풋하면서도 막내라서 마냥 귀여운 그런 치어리더가 있다.

고등학생 시절에 치어리더계에 입문한 정희정은 서현숙, 이나경 등 기라성 같은 선배언니들 사이에서 열심히 걸음마를 배우고 있다. 정희정 치어리더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OSEN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1년차 치어리더 정희정입니다! 프로야구 두산, 프로축구 FC서울, 프로농구 오리온, 프로배구 GS칼텍스 등을 응원하고 있어요.  

- 어떻게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고등학교 선생님이 두산 팬이었어요. 치어리더 모집공고를 보시고 제게 추천을 하셨어요. 학교에서 춤추는 동아리를 했습니다. 

- 치어리더 경력은 얼마나 되시나요?

작년 겨울부터 시작했어요. 나이는 19살입니다. 2002년도에 태어났어요. 한일월드컵도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알았어요. ㅎㅎ 박지성 선수는 알아요.  

 



- 막내인데 팀에서 어떤 것을 담당하고 있나요?

까불이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옆에서 까불까불하다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 치어리더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관중분들과 같이 호흡하고 소통할 때 매력을 느꼈어요. 

- 다양한 종목을 응원해보셨는데 어떤 종목이 매력적이었나요?

모두 매력이 있어요. 야구는 무관중경기가 많았어요. 아무래도 농구 오리온이 가장 재밌었어요. 오리온스에서 경기하면 어린이들이 같이 춤추고 했던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농구에서 골을 넣었을 때 선수분들이 매력적이었어요. 

- 프로야구가 개막했지만 주로 무관중으로 진행됐잖아요?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아무래도 관중분들이 없어서 그만큼 호응이 없어서 우리가 더 크게 응원을 합니다. 온라인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어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 팀의 막내인데 언니들이 잘해주나요?

저는 술집에 아직 못 가거든요. 저는 언니들 술 먹을때 빠져 있어요. 식당에 가도 술은 못 마시고 음료수를 먹어요. 언니들이 제가 춤 동작을 틀리면 하나하나 다시 알려주세요 어려운 것도 도와주시고 잘해주세요.

- 팀에서 닮고 싶은 선배가 있다면 누구?

한 명을 꼽기는 힘들지만 다들 잘해주세요. 매력이 넘쳐요. 서현숙 언니는 댄스스포츠를 해서 춤선이 예뻐요. 배우고 싶어요. 이나경 언니는 웃음이 예뻐요. 박소진 언니는 말을 잘하세요. 배우고 싶어요 김다정 언니는 팀장이라 리더십을 배우고 싶어요. 천온유 언니는 착하고 열심히 하세요. 허은미 언니는 매력이 넘쳐요. 성격이 좋아요. 마서연 언니랑 임수지 언니는 저와 야구 신입이라 더 친하게 지내요. 

- 대학교 신입생인데 캠퍼스 생활도 제대로 못 즐겼겠어요?

대학교 하면 기대되고 설레는 것이 있잖아요? 코로나로 못해서 그게 젤 아쉬워요. 엠티도 딱 입학하면 가고 싶었어요. 입학식에 연예인도 온다고 했는데 못봤어요. 너무 아쉬워요. 친구들도 사귀어야 하는데 못 사귀었어요. 강의도 사이버 강의로 들어요. 

- 대학전공은 무엇인가요?

도자기 만드는 도자디자인 학과입니다. 유튜브에서 도자기 영상이 많이 올라와요. 보다가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바로 지원했습니다. 

 



- 별명은 무엇인가요?

까불이라고 합니다. 제가 혼자 까불거리거든요. 

- 방콕을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밖으로 돌아다니는 스타일?

원래는 바깥에 잘 돌아다녀요. 여행을 다니던지 노래방을 가거나 게임을 했어요. 코로나가 터지고 집에만 있어서 살도 쪘어요. 먹고 누워있으니 찌더라고요.

- 여행을 좋아하시나봐요? 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처음 갔던 곳은 보라카이입니다. 해변이랑 바다속이 정말 예뻤어요. 

- 밸런스 게임을 좀 해볼게요. 탕수육은 부먹파? 찍먹파?

찍먹파입니다. 솔직히 부먹도 상관없고 찍먹으로 먹어도 돼요. 그냥 짜장면 먹다가 빨리 먹을 수 있어서 찍먹을 선호해요. 친구가 소스를 확 부어도 괜찮아요. 

- 양념치킨 대 후라이드는?

후라이드입니다. 양념은 양념밖에 못 먹는데 후라이드는 양념소스에 찍어먹을 수 있어요. 한마리만 시키면 후라이드요. 근데 언니들이 양념 시키면 양념 먹어야죠. ㅎㅎ 있는대로 먹어도 상관없어요. 

- 여름 대 겨울?

겨울이 좋아요. 제가 추위도 잘타고 여름도 잘타요. 겨울에는 벌레가 없잖아요. 모기가 정말 싫어요. 모기 있으면 다 잡고 자야지 직성이 풀려요. 자는데 소리나면 못 자잖아요. 겨울에도 따뜻한 물에서 수영할 수 있어요. 나쁘지 않아요. 

- 좋아하는 사람이 친구를 짝사랑한다면 사랑 대 우정 선택은?

좋아하는 사람이 친구를 좋아하면 그냥 포기해요. 우정을 선택해요. 어차피 좋아해도 친구를 좋아하는 것을 알아요. 친구가 더 좋아한다면 양보하는게 맞겠죠. 제가 아직 이상형을 만난적이 없어요. 

 



- 이상형은 누군가요?

입술이 예쁜 사람을 좋아합니다. 모델 정혁분이 좋아요. 다 좋아요. 입술이 크고 도톰해서 예쁘죠. 키스때문은 아니고요. ㅎㅎ 제 취향입니다 ㅎㅎㅎ

- 정혁 같은 분이 실제로 나타난다면?

좋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하는 편입니다. ㅎㅎ  

- 본인의 매력을 어필해주세요! 

활발하고 까불거리고 그런 느낌입니다. 힘들거나 그럴때는 지치지만 다시 이상한 춤을 춰서 언니들도 웃고 저도 웃어요. 

- SNS에 춤추는 영상을 많이 올리시던데 자신 있는 댄스는?

예쁜 춤보다 이상한 춤이 자신 있어요. 춤추는 것과 귀엽고 웃긴 것 그런 틱톡 영상도 많이 올리고 있어요. 

- 10년 뒤 자신은 어떤 사람이 돼 있을까요?

전공을 살려서 도자기로 카페를 만들고 싶어요. 치어리더 하면서 카페를 차릴수도 있고요. 치어리더도 계속 하고 싶어요. 이름을 날리는 치어리더가 되고 싶어요. 

 



-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은?

코로나 19가 빨리 없어져서 대학생활도 제대로 해보고 싶고, 여행도 다니고 싶어요.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놀러 다니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응원팀의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려요!

코로나 19로 인해서 힘드실텐데 건강 조심하시고 빨리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어요. / 글 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사진, 동영상]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