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사퇴' 이대호 선수협 前회장, "양의지 신임회장과 잘 마무리하겠다"
2020.12.07 17:19:19

 

[OSEN=민경훈 기자]이대호가 기자회견장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OSEN=청담동, 이종서 기자] "신임 회장과 잘 마무리하겠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7일 새로운 회장으로 양의지(33・NC)를 추대했다. 총 30명의 후보가 나왔고, 지난달 25일부터 30일부터 6일 간 온라인으로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양의지는 456표 중 103표를 받아 선수협의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 양의지는 7일부터 곧바로 회장직을 수행한다.

지난 2019년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이대호는 2년 임기를 마친 가운데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함께 부임한 김태현 사무총장이 판공기를 현금으로 지급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물러났고, 이대호 역시 판공비 '셀프 인상' 의혹과 함께 현금 지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대호는 지난 2일 기자 회견을 열고 많은 논란에 대해 "관행대로 했다"고 해명하며 "문제가 되는 관행에 대해서는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과제를 신임 회장에게 넘겨주는 만큼, 이대호도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이대호는 "잘 정리하겠다. 남은 임기동안 신임 회장과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