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나이는 아주 매력적이다.”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는 美 매체.txt
2020.11.30 10:28:58

[OSEN=광주, 곽영래 기자]2회초 1사 3루 키움 김하성이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그의 나이는 아주 매력적이다.”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 한 김하성(25)을 향한 현지 매체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김하성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예상 몸값, 관심을 가질 팀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매체는 통계프로그램인 ‘ZiPS’의 2021년 시즌 김하성의 예상 수치인 타율 2할7푼4리 출루율 3할4푼5리, 장타율 0.478의 기록을 언급하면서 “메이저리그 수준의 타자로 간주할 수 있다. 댄스비 스완슨의 2020년 기록인 타율 2할7푼4리 출루율 3할4푼5리 장타율 0.464와 비교된다”면서 “김하성의 나이는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그를 100대 유망주로 평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ZiPS 상에서는 김하성이 향후 5년 간 평균 타율 2할7푼, 출루율 3할4푼4리, 장타율 0.490 23홈런 15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균의 유격수 수비를 보여주고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 4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를 임팩트 있는 선수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유격수로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선수이고 내야진의 왼쪽에 머무를 평균적인 어깨를 갖고 있다. 평균 12~15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에 누상에서도 가치를 더하는 주자가 될 수 있다”는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곁들였다. 

매체는 김하성의 계약 규모에 대해 “이제 막 만 25세가 된 매년 WAR 4를 찍어주는 김하성은 1억 달라의 가치가 있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길 시의 불확실성 때문에 계약 규모는 1억 달러에 못 미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계약 규모(6년 3600만 달러)보다는 훨씬 웃도는 계약을 맏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간 7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사이의 6년 계약이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 3년 2100만 달러),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 2년 1200만 달러)와 비교했다. 매체는 “일본 선수들이 KBO출신보다 메이저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지만 KBO 타자들이 얼마나 메이저리그로 넘어왔는지, 그리고 김하성의 나이는 그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심을 가질 팀으로는 9개 구단을 언급했다. 매체는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모든 팀들에게 어필을 할 것이다.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들에는 승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고 리빌딩 팀에는 새로운 핵심 자원이 되기에 충분한 젊은 선수일 것이다”면서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레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워싱턴 내셔널스 등이 관심을 가질만한 팀으로 언급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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