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설욕' 김태형, "운이 많이 따른 경기…이영하, 일단 믿겠다"
2020.11.19 09:58:47

[OSEN=고척,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2루 투수 교체 때 두산 김태형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sunday@osen.co.kr


[OSEN=고척, 이종서 기자] "운이 많이 따라줬다."

두산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이현승-박치국-이승진-이영하가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그사이 타선에서 2회 2점을 비롯해 4회, 8회, 9회 득점을 만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호와 페르난데스가 홈런을 날렸고,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침묵했던 오재일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반등세를 만들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1승 1패를 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3차전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라며 "오늘 박건우의 보살이나 직선타 등이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총평을 하면.

▲ 1승 1패를 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3차전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

- 오재일이 멀티히트를 해서 만족할 거 같다.

▲ 마지막 타석에서도 자신있는 모습이 보였다. 3차전 어떨지 모르겠지만, 쳐준 것이 팀을 위해 다행이다. 그런데 재환이가 안 맞는다.

- 하위타선 선수들이 풀어줬는데.

▲ 타순 변화에 큰 의미는 없다. 타격감 좋은 선수들이 한 타석이라도 좋도록 앞에 배치한 것이다. 어차피 자기 타석에서 쳐줘야 한다. 뒤로가면 심적으로 편한 부분이 있겠지

- 박건우 보살이 중요했던 거 같은데.

▲ 중요한 상황 운이 좋았다. 건우도 좋았고, 라인드라이브도 잡히면서 더블플레이가 나왔다. 이런게 우리가 승리했던 요소인 거 같다.

- 9회는 불안했는데.

▲ 이영하는 잘 막는다고 하지만 어떨지 모른다. 그래서 항상 대기하고 있다. 맞으니까 어쩔 수 없다. 믿고 가야한다. 맞으면 교체해야한다. 김민규와 홍건희 중 고민했는데 제구력에 믿음이 가서 선택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좋아졌다고 하지만 막기 쉽지 않은데 잘 막아줬다. 이영하는 제구력이 아쉬웠다. 카운트 잡으러 가는 공이 힘 있게 들어가야하는데, 불리하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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