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이 정도야? MLB.com "유격수 FA 1위, 5년 계약 예상"..예상 행선지는?
2020.11.19 07:25:15

지난해 12월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김하성. /사진=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또 김하성(25·키움)에 대한 고평가를 내놨다.

MLB.com은 18일(한국시간) 올 겨울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선수 상위 30명을 꼽았다. 여기에 김하성은 전체 10번째, 유격수로는 1위로 언급됐다. 같은 유격수 포지션인 디디 그레고리우스(30·필라델피아·15위), 마커스 세미엔(30·오클랜드·16위)보다 순위가 높았다.

MLB.com 소속 칼럼니스트 마이크 페트리엘로는 "나는 세미엔과 안드렐톤 시몬스(31·전 LA 에인절스·17위) 사이에서 고민을 했지만 완전히 다른 유격수를 선택해 겁쟁이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김하성을 최고 FA 유격수로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25세의 김하성은 KBO 리그의 손꼽히는 최고 유망주다. 한국에서의 기록은 메이저리그에 단순하게 변환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준수한 성적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로나19가 상황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구단들이 김하성에게 얼마나 집중할지도 관심"이라고 기대했다.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는 디트로이트를 점찍었다. 계약 규모는 적시하지 않았지만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페트리엘로는 "수준이 아주 높은 클래스의 유격수들이 시장에 많이 나왔기에 김하성에 대한 정확한 가치는 가늠할 수 없지만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은 팀에 적합해 보인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김하성 측과 키움은 곧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 절차를 밟을 준비를 하고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26일 시작하므로 12월 초에 포스팅될 것이 유력하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