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플렉센 호투’ 두산, 1차전 패배 설욕…NC와 1승 1패
2020.11.18 22:11:35

[OSEN=고척,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무사에서 두산 김재호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sunday@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플렉센은 이전 경기처럼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사구 1실점으로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따냈다. 이현승(⅓이닝 무실점)-박치국(⅔이닝 무실점)-이승진(1이닝 무실점)-이영하(⅓이닝 3실점)-김민규(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포스트시즌 통산 79경기 만에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페르난데스도 포스트시즌 통산 2호이자 첫 한국시리즈 홈런을 날렸다. 정수빈, 오재일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는 선발투수 구창모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 호투로 제 역할을 다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NC 타선은 양의지의 3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OSEN=고척, 이대선 기자]2회초 1사 1,2루에서 두산 박건우의 내야안타 때 NC 강진성이 박성민의 송구를 놓치고 있다./sunday@osen.co.kr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의 볼넷과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일은 번트실패 후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의 땅볼타구가 내야안타가 됐고 3루수 박석민의 송구실책이 겹치면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허경민은 땅볼 타구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NC는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박석민의 2루타와 노진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알테어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강진성이 병살타를 치며 찬스를 날렸다. 

두산은 4회초 김재호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났다. 

NC는 4회말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양의지 안타, 박석민 볼넷, 권희동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알테어는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우익수 박건우에게 잡혔다. 3루주자 양의지는 태그업을 시도했지만 홈에서 박건우의 강력한 송구에 저격당했다. NC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NC의 역전 찬스는 무득점으로 끝났다. 

NC의 불운은 5회와 6회에도 계속됐다. 5회 1사 1루에서 이명기의 날카로운 타구가 유격수 김재호의 멋진 점프캐치에 잡혀 더블플레이가 됐고, 6회 1사 2루에서는 박석민의 타구가 투수 플렉센의 발에 맞고 굴절됐지만 1루수 오재일이 바로 잡아내면서 이미 3루를 향했던 2루주자 양의지까지 아웃됐다. 

두산은 9회초 페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9회말 선두타자 양의지 2루타, 노진혁 안타, 권희동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서 알테어의 1타점 적시타와 강진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경기는 단숨에 4-5 한점차가 됐다. 하지만 더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 


[OSEN=박준형 기자]3회말 2사 NC 나성범의 낫아웃 삼진때 플렉센이 손짓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