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쇄신하는 NEW 한화, 외국인 선수들도 싹 바뀌나?
2020.11.17 15:51:50

 

[OSEN=곽영래 기자] 한화 서폴드가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팀 쇄신에 나선 한화, 외국인 선수들도 예외가 없다. 

창단 첫 10위로 추락한 한화는 대대적인 팀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리그 역대 최다 18연패 충격 속에 일찌감치 전면 쇄신을 준비했다. 시즌 중반부터 종료 후까지 무려 23명의 국내 선수들이 은퇴, 방출, 임의탈퇴 형식으로 팀을 떠났다. 

외국인 선수들도 칼바람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2년차 외국인 투수 채드벨은 팔꿈치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한 채 16경기 2승8패 평균자책점 5.96의 성적을 남기고 10월초 방출됐다. 남은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타자 브랜든 반즈도 재계약이 거의 물건너갔다. 

계약 여부에 따라 변수가 있긴 하지만 한화는 투타에서 서폴드와 반즈보다 강한 외국인 선수들을 찾아 협상 단계에 있다. 코로나19로 예년보다 선수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년간 쌓아놓은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물밑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신임 감독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간 만큼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 국내 선수만으로 총 연봉을 24억원 넘게 줄인 한화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투자할 여력이 충분하다. 

기존 서폴드와 반즈로는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 기존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며 젊은 팀으로 거듭날 한화는 당장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이 부분을 외국인 선수 3명으로 보완해야 한다. 

서폴드는 한화 외국인 투수 최초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19년 31경기에서 192⅓이닝을 던지며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28경기 165이닝을 소화했으나 10승13패 평균자책점 4.91로 고전했다. 전년대비 직구 평균 구속이 2km 넘게 감소했다. 

지난 6월 제라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반즈는 74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 75안타 9홈런 42타점 OPS .770을 기록했다. 시즌 뒤로 갈수록 타격에서 적응력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외야에 1루까지 훌륭하게 소화했다. 팀의 분위기를 살리는 허슬 플레이로 에너지를 보여줬으나 외국인 타자로서 강렬한 위압감은 보여주지 못했다. /waw@osen.co.kr

 

[OSEN=대전, 곽영래 기자] 한화 반즈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