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무조건 잡는다" KIA, 성적 때문만이 아니다
2020.11.17 14:19:16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지난 10월 20일 NC와 홈 경기서 홈런을 친 최형우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만료된 외야수 최형우(37)를 꼭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계현(56) KIA 단장은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최형우는 앞선 4시즌 동안 정말 잘 해준 선수다. 2017년 우승에도 지대한 공헌을 했고 기록으로 나타나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을 보더라도 굉장히 성실하다. 꼭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해야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조 단장은 "기록뿐 아니라 동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긍정적인 선수다. 후배들과 소통에도 굉장히 적극적이다. 나이는 있어도 가지고 있는 기량이 여전하고 우리 팀에 필요로 한다. 무조건 잡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우는 이번 시즌 140경기에 나서 타율 0.354(522타수 185안타) 28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왕 타이틀을 따냈고 안타, 타점 4위에 자리했다.

조 단장의 말대로 최형우는 어린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드디어 잠재력을 터트렸다는 평가를 받는 외야수 최원준(23)이 가장 믿고 따르는 멘토로 지목한 이가 바로 최형우다.

최형우는 2017시즌을 앞두고 4년간 10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KIA로 이적했다. KBO 리그 최초의 100억원대 계약이었다. 첫해부터 최형우는 기대대로 KIA에 우승을 선사했다. KIA에서 4시즌 동안 561경기에 나서 타율 0.335, 96홈런 424타점을 올렸다. 단순 수치상으로 봐도 KIA에서 시즌당 평균 24홈런 106타점을 올린 셈이다. 그야말로 돈값을 다했다는 평가다.

이번 겨울 KIA에는 2명의 내부 FA가 있다. 최형우와 양현종(32)이다. 양현종은 해외 무대 도전 의지를 밝혔기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일단 KIA는 시장이 열리자마자 최형우부터 빠르게 잡는다는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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