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 도전, 올해가 적기? ”내년 FA 유격수 미쳤다” MLB.com
2020.11.08 08:22:44
[사진] 클리블랜드 린도어(왼쪽부터), 콜로라도 스토리, 컵스 바에스, 휴스턴 코레아, 다저스 시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2021-22 오프시즌 특급 유격수들이 대거 FA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FA 유격수 시장은 미쳤다”라며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유격수들을 소개했다. 내년 FA 시장에는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 하비에르 바에스(시카고 컵스),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 코리 시거(LA 다저스)가 나온다. 

MLB.com은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한 포지션에서 최근 3시즌(2020시즌은 단축시즌으로 제외) 동안 두 자리 수 이상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기록한 선수들이 5명이나 나온 적은 없었다”라며 내년 유격수 FA 시장을 주목했다.

린도어는 WAR 18.1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스토리(14.6), 바에스(13.0), 코레아(10.6), 시거(10.1) 순이다. MLB.com은 “2015-16 오프시즌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 데이빗 프라이스, 이와쿠마 히사시, 조니 쿠에토, 조던 짐머맨이 한꺼번에 나온적이 있고, 2012-13 오프시즌에는 외야수 조쉬 해밀턴, 마이큰 본, 토리 헌터, 셰인 빅토리노, 앙헬 파간, 닉 스위셔가 나온적이 있지만 포지션과 나이를 고려하면 내년 오프시즌이 더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2022년 스토리와 바에스는 29세 시즌을 보낸다. 린도어와 시거는 28세, 코레아는 27세에 불과하다. 나이와 기량에서 탁월한 유격수 5명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는 것이다. 

반면 이번 오프시즌에는 눈에 띄는 유격수 FA가 없다. 마커스 세미엔, 디디 그레고리우스, 안드렐튼 시몬스 정도가 전부다. 이 때문에 미국 현지매체들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하성에게 집중하고 있다. 

김하성은 올해 138경기 타율 3할6리(533타수 163안타)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23도루 OPS 0.920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올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면 괜찮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만약 내년에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면 워낙 유격수 대어들이 많이 나오는만큼 올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질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