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물빠따] 삼성, 2016년 최형우 이후 명맥 끊긴 타자 기록.txt
2020.11.07 16:13:37

 

[OSEN=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삼성에서 제2의 이승엽 또는 최형우가 출현할 수 있을까? 나타난타면 언제가 될까? 

삼성은 좌타 거포에 목마르다. 최형우의 이적과 이승엽의 은퇴 이후 마땅한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 2016년 최형우 이후 30홈런 좌타자가 실종된 상태다. 눈높이를 조금 낮춰보자. 2017년 이승엽(24개), 구자욱(21개), 2018년 구자욱(20개) 이후 20홈런 좌타자도 사라졌다. 

올 시즌 팀내 좌타자 홈런수를 살펴보면 구자욱이 가장 많은 홈런(15개)을 때려냈고 박해민이 11홈런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타일러 살라디노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다니엘 팔카는 8차례 손맛을 맛봤다. 이밖에 이성곤은 5홈런, 이학주는 4홈런을 기록했다.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은 김동엽과 함께 중심 타선을 이룰 좌타 거포가 필요하다. 구자욱에게만 짐을 떠안겨서는 안 된다. 공민규, 윤정빈 등 좌타 기대주가 있지만 30홈런 타자로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삼성의 명가 재건을 위해 공격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홈런 타자가 필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타자들을 스카우트할 때 컨택 위주의 타격을 하는 타자보다 체격이 크고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타자가 필요하다. 박해민, 김상수 등 발 빠른 선수들이 다수 있으니 장타를 쳐줄 수 있는 타자가 선발 라인업에 2~3명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타선의 좌우 균형을 고려한다면 우타자보다 좌타자가 더 필요하다. 

보강 방법은 다양하다. 팔카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외국인 좌타자를 영입하거나 올 겨울 FA 시장에 나온 좌타 거포를 사오면 된다.

기존 자원을 활용해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어찌 됐든 좌타 거포 보강은 삼성의 오프시즌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