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새 감독은 내부승격? 김치현 단장 "그게 합리적인 추측"
2020.11.06 12:56:34

키움 선수단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아쉽게 시즌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의 2021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그 가운데 새 사령탑 선임과 외국인 선수 계약 작업이 최우선이다. 김치현(43) 키움 단장은 아직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하지 않았지만 방향은 설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치현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구단이 모두 쉬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새 감독과 외국인 선수에 대한 부분은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기본적인 큰 그림은 그려놓은 상태다. 최근 몇 년간 키움은 염경엽(52), 장정석(47), 손혁(47) 등 내부 인물 또는 히어로즈 출신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그런 방향의 인선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김치현 단장 역시 "내부승격이 아무래도 합리적인 추측일 것이다. 구단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우선 맞다. 그 방향성은 갖고 선임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아무래도 올해는 그것들이 잘 되지 않았기에 신중하게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2016년 히어로즈 투수코치를 맡았던 손혁 전 감독은 2018~2019시즌 SK에서 활동하다 2020시즌 감독으로 복귀했다.



김치현 단장. /사진=키움 히어로즈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외국인 선수 리스트업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좌완 에이스 에릭 요키시(31)는 잡겠다는 입장이고 제이크 브리검(32)과 에디슨 러셀(26)에 대해서는 지켜보고 있다.

김치현 단장은 "브리검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로테이션에서 거르는 것이 우려스럽다. 시즌을 운영하는 데 굉장히 어려운 변수로 작용한다. 러셀에 대해서는 재계약 불가보다는 쉽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모든 선택지가 고려대상이다. 만약 브리검과 재계약하지 않더라도 보류권은 계속 갖고 있을 예정이다. 김치현 단장은 "현재 외국인 선수 풀이 너무나 적다. 모든 구단이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기사제공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