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용규 이어 송광민-최진행-안영명까지 '11명 대규모 방출'
2020.11.06 11:31:19

[사진] 이용규-송광민-최진행(왼쪽부터)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규모로 선수단을 정리했다. 

한화는 6일 재계약 불가 선수 11명을 발표했다. 전날(5일) 주장 이용규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아 충격을 준 가운데 추가적으로 칼바람이 불었다.

대상자는 투수 윤규진, 안영명, 김경태, 이현호, 포수 김창혁, 내야수 송광민, 김회성, 박재경, 외야수 이용규, 최진행, 정문근 등 총 11명이다. 프랜차이즈 스타로 10년 넘게 몸담은 안영명, 윤규진, 송광민, 최진행 등이 한꺼번에 팀을 떠나게 됐다. 

한화 구단은 '이번 선수단 재편은 기존 주축 세대에서 새로운 세대로의 단계적 전환이라는 구단 중기 전력구성 목표에 따라 진행됐다. 구단의 명확한 운영 방향에 맞춰 팀의 미래를 책임질 집중 육성 대상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이다'고 밝혔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이번 쇄신안은 코어 선수 육성을 위해 포지션별 뎁스, 선수 개개인의 기량 분석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결정됐다"며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 모색, 새로운 강팀으로의 도약 실현을 위해 쇄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2차 10라운드 전체 76순위로 지명된 뒤 대학을 거쳐 2006년 입단한 송광민은 13시즌을 이글스에 몸담았다. 주전 3루수로 활약하며 통산 1060경기 타율 2할8푼6리 1029안타 111홈런 53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94경기 타율 2할3푼5리 9홈런 43타점.

안영명은 2003년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2010년 시즌 중 KIA로 트레이드됐지만 2011년 다시 한화로 돌아와 지금까지 뛰었다. 16시즌 통산 536경기에서 62승56패16세이브58홀드 평균자책점 4.94 탈삼진 717개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39경기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5.91.

지난 2004년 2차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한 최진행은 올해까지 15시즌을 한화에 몸담았다. 통산 1104경기 타율 2할6푼4리 886안타 152홈런 551타점을 기록했다. 2010년 개인 최다 32홈런을 터뜨리며 중심타자로 활약했으나 최근 3년간 하락세를 보였다. 올 시즌 84경기 타율 2할3푼4리 8홈런 30타점. 

윤규진도 2003년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입단한 뒤 15시즌 모두 한화에서 뛰었다. 선발, 중간, 마무리 보직을 가리지 않고 통산 418경기 42승43패30세이브37홀드 평균자책점 5.04 탈삼진 665개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1군 3경기, 2경기 등판에 그쳤다. /waw@osen.co.kr


[OSEN=대전, 지형준 기자]8회초 한화 안영명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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