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근황] '은퇴도 고려' 한화에서 나온 이용규 현재 상황.txt
2020.11.05 23:43:31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이용규. /사진=OSEN

 

팀을 떠나게 된 한화 이글스의 캡틴 이용규(35)가 은퇴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 정민철(50) 단장이 이용규와 면담을 진행했다. 구단의 방향성에 대해 얘기하면서 재계약이 어려울 것 같다고 통보했다"며 "이용규도 이 부분에 대해 인지했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지난 해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어어 한화와 2+1년 계약에 합의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서 2년 계약기간이 끝났다. 이용규는 올해 정규시즌 120경기에서 타율 0.286, 1홈런 32타점 17도루를 기록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을 때려냈다. 하지만 한화 구단은 이용규의 1년 계약연장 옵션을 포기했다.

팀을 나온 이용규는 자유계약선수로 풀리게 됐다. 하지만 새로운 팀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은퇴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용규 본인도 면담하는 과정에서 올 시즌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느끼는 것 같았다. 최근 김태균(38·전 한화)이 은퇴한 가운데, 이용규도 향후 거취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팀을 가거나, 또는 선수 생활을 그만둘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가족과 상의해 본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용규의 성적과 관련해서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팀을 개편하는 상황이어서 불가피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방출 선수가 더 나올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 개편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면담이 남아 있고, 일괄적으로 (방출 선수들을) 정리해 내일(6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큰 틀에서 팀이 새롭게 나아가고, 쇄신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다. 시즌 후반 어린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구단 방향도 그쪽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미 새로운 감독들과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구단에서 선수단을 평가하고 정리한 뒤 새로운 감독에게 전달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며 "(공석인) 대표이사가 정해지면 감독 선임 작업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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