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창현 감독 대행이 밝힌 와일드카드 1차전 러셀 선발 제외 이유.txt
2020.11.01 13:12:34

[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 올스타 유격수 출신 애디슨 러셀이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정상 컨디션임에도 수비를 이유로 선발 라인업에서 외면받았다.

11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키움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키움은 박준태(중견수) - 서건창(지명타자) - 이정후(우익수) - 박병호(1루수) - 김하성(유격수) - 김혜성(2루수) - 이지영(포수) - 허정협(좌익수) - 전병우(3루수)로 타선을 꾸렸고, 선발로는 제이크 브리검이 나선다.

키움의 가장 놀라운 결정은 선발 라인업에서 러셀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김창현 키움 감독 대행은 "러셀의 컨디션은 좋다. 러셀의 선발 라인업 포함 여부로 밤늦게까지 미팅을 했는데 결국 박병호-김혜성-김하성-전병우로 이어지는 내야진의 안정감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고 러셀을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김하성이 최근 몸 상태에 걱정은 있었지만,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 판단됐다. 러셀은 경기 후반 점수가 필요할 경우 출전할 것으로 예고됐다.

2015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러셀은 2016년 올스타로 선정됐고, 컵스의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기량 저하로 KBO 리그에 오게 됐지만, 키움은 러셀에게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큰 경기 경험을 높게 샀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결국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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