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최형우 3안타, 타격 1위 올랐다...2위 로하스, 3위 손아섭
2020.10.28 22:26:26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타격 1위에 올랐다. 

최형우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선제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연장 승부끝에 4-3 승리를 거두었다. 

1회말 2사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중월 홈런을 날렸다. 시즌 28호 홈런이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 1사1루에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생산했다. 1~2루 사이에 촘촘하게 수비수들을 배치한 상대의 시프트를 뚫은 안타였다. 이어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날리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날 3안타로 타율 3할5푼3리를 기록했다. 동시에 이날 KT 3번타자로 나서 멜 주니어 로하스는 5타석에서 1볼넷만 골라내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이 3할5푼으로 떨어졌고 최형우가 리딩히터 자리에 올랐다. 

타격왕 경쟁중인 롯데 손아섭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 3할4푼9리, 3위에 랭크되었다. 

최형우는 이로써 2016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타격왕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KIA는 3경기를 남겼고, KT는 2경기, 롯데도 2경기를 남겼다. 최근의 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로하스와 손아섭도 몰아치기에 능한 만큼 리딩히터를 놓고 최종전까지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순위 싸움과 함께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이다.

경기후 최형우는 "오늘 이긴 것도 기분 좋고, 타격 1위에 오른 것도 기분이 좋다. 5경기 남을 때부터 욕심이 났다. 2016년과 비슷한 것 같다. 센터와 좌중간 방면 안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30홈런(-2개)도 있지만 타격1 1위는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