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빅리거도 인정한 김하성, "MLB 통한다, 더 발전할 것"
2020.10.11 12:09:27

[OSEN=수원 , 곽영래 기자] 키움 김하성 /youngrae@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키움 내야수 김하성(25)에 대한 미국 매체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출신 팀 동료 제이크 브리검(32)도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해외 진출 자격 7시즌을 소화하게 되는 김하성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시즌 후 포스팅 의사를 밝힌 김하성에게 미국 매체들도 연일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12경기를 구원등판하며 빅리그 경험을 한 브리검은 지난 4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서 뛰는 김하성과 이정후는 언젠가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브리검은 10일 대전 한화전을 마친 뒤에도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 “무조건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다. 그는 매년 KBO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하고 있다. 아직 나이도 젊어 빅리그 기회를 받으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TR)’도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은 KBO나 일본 NPB에서 메이저리그에 온 대부분의 선수들보다 몇 년 더 빨리 올 수 있게 됐다’며 ‘베이스볼 아메리카 카일 글레이저는 지난 5월 김하성이 지금 시점에서 계약하다면 100대 유망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OSEN=광주, 곽영래 기자]4회말 이닝을 마친 키움 브리검이 김하성에게 로진백을 건네받고 있다. /youngrae@osen.co.kr

미국 전통의 야구전문잡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지난 5월5일 KBO리그를 소개하며 10명의 기대주를 꼽았는데 그 중에서 김하성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당시 글레이저 기자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도 12~15홈런을 칠 수 있는 평균 이상의 타자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TR도 ‘올해 김하성은 개인 최다 홈런을 쳤고, 삼진보다 볼넷이 많다. 도루도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격수로 골든글러브를 여러 차례 수상했고, 3루 경험도 있다. 최근 2년간 성장세를 감안하면 많은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시즌 후 FA가 되는 유격수 자원으로 디디 그레고리우스(필라델피아), 마커스 세미엔(오클랜드), 아드렐턴 시몬스(LA 에인절스), 조나단 비야(토론토)를 언급한 뒤 ‘그레고리우스만 그의 기준으로 좋은 시즌을 보냈을 뿐 나머지 3명은 반등을 바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시내티 레즈 관련 매체 ‘레드리포터’ 등도 ‘쿠바 출신 22세 유격수 호세 가르시아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기 부족하다. KBO리그에서 활약한 김하성의 타격을 활용해야 한다’며 영입 필요성을 강조한 뒤 25세의 젊은 나이를 보면 장기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9경기에서 타율 3할1푼 155안타 28홈런 104타점 105득점 701넷 21도루 출루율 .402 장타율 .528 OPS .930을 기록 중이다. 데뷔 첫 3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하성은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등 주요 부문에서 데뷔 후 최고 기록을 찍고 있다. /waw@osen.co.kr

[OSEN=인천, 최규한 기자]8회초 2사 1루 상황 키움 김하성에게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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