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한숨' 이민우, 줄줄이 조기강판...시즌 완주할까?
2020.10.09 21:09:25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이민우가 또 조기강판했다. 

이민우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3회 도중 강판했다. 성적은 2⅔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이었다. 팀은 6-13으로 대패했다. 

1회는 내야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정타 타구가 많아 불안감도 동시에 안겼다. 1회말 타선이 4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어주었다. 최근의 극심한 빈타에서 쉽게 나오는 장면이 아니었다. 

이민우는 지키지 못했다. 2회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고, 송광민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1사후 노수광의 내야안타, 이용규의 우전적시타가 이어져 3점을 허용했다. 

3회는 2사까지 잘 잡고도 강경학과 송광민에게 연속안타를 맞더니 박정현에게 동점 2루타를 내주었다. 결국 서재응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교체했다. 내려가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장현식이 실점을 허락하지 않아 추가점이 없는 것이 그에게는 다행이었다.

본인도 납득이 되지 않는 부진의 연속이었다. 이민우는 최근 4경기 연속 조기강판하고 있다. 9월 15일 SK전 3⅓이닝 6실점, 9월 26일 롯데전은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7실점했다. 10월 3일 두산전은 1이닝 3실점했다.

이민우가 조기강판하면서 경기는 파국으로 치닫았다. 5회 구원진이 볼넷 6개를 내주며 3안타를 맞고 대거 6실점, 승기를 내주었다. 선발야구를 제대로 못한 결과였다.

결국 부진이 이어지면서 평균자책점이 6.79까지 치솟았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시즌을 완주시킬 계획을 내비쳤지만 끝까지 살아남을 지 우려되는 부진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