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결승타' 3연승 한화, 탈꼴찌 눈앞…키움 4위 하락
2020.10.09 20:22:32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정진호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키움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를 7-6으로 이겼다. 6회 정진호의 결승타와 함께 불펜의 호투로 승리를 합작했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한 10위 한화는 42승85패2무를 마크, 9위 SK(43승86패1무)에 승률 2리가 뒤지지만 승차를 없애 탈꼴찌를 눈앞에 뒀다. 반면 74승59패1무가 된 키움은 LG(71승56패3무)에 승률 3리가 뒤져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키움이 2회초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박병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허정협이 한화 선발 장시환의 커브를 받아쳐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0m, 시즌 10호 홈런. 2015년 데뷔한 허정협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을 만들었다. 

그러자 한화가 2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키움 선발 윤정현을 상대로 브랜든 반즈의 볼넷, 최재훈의 좌전 안타에 이어 송광민의 우측 1타점 2루타, 김민하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균형을 맞췄다. 강경학 타석 때 윤정현의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 송광민이 홈을 파고들어 역전했다. 이어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4-2로 달아났다. 

키움도 3회초 사사구와 한화 유격수 정기훈의 실책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한화가 3회말 2점을 추가했다. 바뀐 투수 조성운 상대로 노시환의 몸에 맞는 볼, 키움 2루수 에디슨 러셀의 실책, 송광민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민하의 밀어내기 볼넷, 강경학의 2루 땅볼로 2점을 더했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우측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1점차로 추격했다. 이정후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준태가 잽싸게 홈에 들어와 6-6 재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불펜 싸움에서 한화가 웃었다.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1점도 허락하지 않았고, 타선도 6회말 귀중한 결승점을 냈다. 키움 구원 김상수 상대로 김민하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용규의 강습 타구를 키움 3루수 김하성의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2사 1,3루에서 정진호가 좌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정진호, 이용규, 김민하, 최재훈이 2안타씩 멀티히트 활약. 

한화는 선발 장시환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내려갔지만 박상원(1이닝) 윤대경(1이닝) 강재민(1이닝) 김진영(1이닝) 정우람(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윤대경이 시즌 5승째, 강재민과 김진영이 각각 14홀드-7홀드째, 정우람이 15세이브째를 올렸다. 

키움 선발 윤정현이 2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강판됐다. 김상수가 1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3패째를 안았다. 손등 부상에서 돌아와 51일 만에 1군 경기에 출장한 박병호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