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빅이닝' 한화, KIA 13-4 제압 '시리즈 3승1패'
2020.10.08 22:24:5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호조를 이어갔다. 

한화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뽐내며 13-6 대승을 거두었다.  

한화는 KIA와 시리즈 4연전에서 3승1패의 우위를 점했다. KIA는 최하위 한화의 매운 고춧가루에 5강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KIA가 1회말 공격에서 손쉽게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최원준과 김선빈이 볼넷을 얻자 1사후 최형우가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나지완이 좌월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김태진의 타구를 상대 유격수가 뒤로 빠뜨려 또 한 점, 유민상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얻었다. 

KIA 공격은 여기서 끝이었고 한화의 매운 추격이 시작되었다. 2회초 최재훈과 강경학이 볼넷을 골라내자 송광민이 좌익수 옆 2루타를 날렸다. 1사후 노수광 내야안타, 이용규 좌전적시타로 3-4까지 추격했다. 3회는 2사후 박정현이 2루타를 날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잠시 숨을 고르고 5회 빅이닝으로 승부를 결정냈다. 2사 1,2루에서 협살에 걸렸으나 3루주자 최재훈의 센스 주루로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디딤돌을 놓았고  볼넷 3개와 반즈, 최재훈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 6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쥐었다. 6회 1점, 9회 2점을 보탰다.

눈길을 모았던 '민우매치'에서는 한화 김민우가 승리했다. 1회 4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5회까지 무실점투구로 5승째를 안았다. 김진영, 송윤준, 김종수, 황영국(2실점) 등이 이어던졌다. 

KIA 이민우는 2⅔이닝 7안타 2볼넷 4실점 조기강판했다. 장현식이 2이닝 3실점 패전을 안았다. 5회 등장했던 이준영, 정해영, 남재현이 모두 실점했다.  투수들은 11볼넷을 내주었다. 9회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