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8월은 계속된다’ 류현진, 8월 ERA 1.23 압도적 투구
2020.08.24 06:58:58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8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승리요건을 갖추지는 못했고 팀은 연장 10회 승부 끝에 1-2로 패했다.

올 시즌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시즌 출발이 좋지는 않았다. 7월 25일 탬파베이와의 개막전에서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1사구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7월 31일에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7월 2경기(9이닝) 1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8월 반등을 시작했다.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승을 신고했고, 12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는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날 탬파베이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이닝 1실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론토 구단은 SNS에 "류현진의 몬스터 8월이 계속되고 있다"며 8월 성적을 소개했다. 8월 들어 류현진은 4경기(22이닝) 2승 평균자책점 1.23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22이닝 동안 24탈삼진을 기록한 빼어난 탈삼진 능력이 빛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체인지업으로 탈삼진 3개를 뺏어냈고 포심, 커터, 커브로 탈삼진 하나씩을 기록하며 파워피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토론토는 이날 패하면서 아쉽게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이어갔다. 부활의 성공한 에이스 류현진은 토론토가 가을야구에 도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