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대신 김민규’ 두산, 깜짝 선발 또 성공할까?
2020.08.22 14:04:44
[OSEN=잠실, 조은정 기자]9회초 마운드에 오른 두산 김민규가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cej@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깜짝 선발을 내세웠다.

두산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 간 10차전을 치른다.

전날 롯데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냈던 두산은 SK와의 2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김민규를 예고했다. 로테이션 상 유희관의 등판 차례였지만, 두산은 김민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2018년 2차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3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민규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1경기 출장에 그쳤다.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우수 투수로 선정되는 등 가능성을 보이며 올 시즌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올 시즌 5월 17일 처음 1군에 올라온 그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13경기 11⅔이닝 6실점을 했다. 직구는 140km 중반에 형성되며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구사하며 타자들을 상대했다. 볼넷이 4개에 그친 가운데 삼진 10개를 뽑아내는 등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소화했던 만큼 이닝 소화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6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3.29.

두산은 올 시즌 크리스 플렉센, 이용찬 등 기존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승진, 최원준이 새로운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민규 역시 찾아온 기회에서 눈도장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

SK는 선발 투수로 리카르토 핀토를 예고했다. 핀토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 이후 7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 7경기 동안은 퀄리티스타트도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두산을 상대로는 7월 15일 나와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