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선수 공 못치나” 7연승 끊긴 류중일 감독의 고민
2020.08.21 14:40:01

 

[OSEN=고척, 최규한 기자]키움 선발 이승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LG 트윈스가 천적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21)를 만난다.

LG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를 상대한다. 

이승호는 올 시즌 16경기(80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4.84로 성적이 썩 좋지는 않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지난 2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가 연승 중인데 요키시와 이승호를 만난다. 쉽지 않은 2연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는 이상하게 이승호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이승호의 통산 LG 상대 성적은 8경기(34이닝) 3승 평균자책점 2.65로 좋다. 올 시즌에도 3경기(17이닝) 2승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시즌 4승 중에 2승을 LG를 상대로 챙겼다. 

류중일 감독은 “왜 이승호의 공을 치지 못하는지 코치들과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직구처럼 들어오는 체인지업이다. 체인지업이 직구처럼 들어오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니까 타자들의 헛스윙이 나온다고 하더라”라며 이승호를 공략하기 힘든 이유를 설명했다. 

LG는 지난 20일 5-6 역전패를 당하면서 7연승이 중단됐다. 류중일 감독은 “연승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연패를 하지 않는 것이다. 3연전에서는 2승 1패, 2연전에서는 최소한 1승 1패를 노린다”라며 연패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2위 키움과는 2.5게임차밖에 나지 않고 4위 두산 베어스와도 2게임차로 격차가 크지 않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LG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승호 공포증을 떨쳐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