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12회 공수주 활약' KT, 두산 잡고 2연패 탈출
2020.08.14 22:58:25

 

[OSEN=잠실, 민경훈 기자]연장 12회초 1사 주자 1루 KT 황재균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후 2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잠실, 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6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T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41승 1무 37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2연패. 시즌 전적은 45승 2무 35패가 됐다.

홈 팀 두산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최주환(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KT는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로하스 멜 주니어(지명타자)-강백호(1루수)-유한준(우익수)-장성우(포수)-김민혁(좌익수)-박승욱(2루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1회말 두산이 홈런 두 방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박건우와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0을 만들었다.

3회초 KT가 만회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박승욱이 안타를 쳤고, 이어 배정대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4회초에도 KT의 점수가 이어졌다. 유한준의 2루타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6회초 KT가 리드를 가지고 왔다. 1사 후 강백호와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은 뒤 김민혁의 적시타가 나왔다. 점수는 3-2.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을 내지 못한 가운데 9회말 두산은 김재호가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면서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인태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국해성의 타구가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3-3 동점. 정수빈이 기습번트로 출루에 성공했고, 김재환이 볼넷을 고르며 찬스를 이었지만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0회말 두산은 최용제의 안타와 김인태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마지막 한 방이 불발되면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KT는 11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의 안타 뒤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놓았다. 그러나 범타 두 개가 잇달아 나오면서 리드를 잡는데 실패했다.

다시 기회를 잡은 두산은 11회말 정수빈의 안타에 이어 페르난데스의 진루타가 나왔다. 김재환의 고의 4구 뒤 최주환의 병살타로 결국 마지막 12회로 넘어갔다.

KT는 연장 12회초 1사 후 배정대의 볼넷 뒤 황재균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이어 로하스의 중견수 뜬공 때 황재균이 리터치 해 3루로 달렸고, 상대 실책이 더해지면서 홈까지 밟았다.

5-3으로 앞선 KT는 12회말 이보근이 무실점으로 두산을 막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