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레일리, DET전 1이닝 1K 무실점…7년 만에 ML 복귀
2020.07.25 10: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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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그로 리턴한 브룩스 레일리(신시내티 레즈)가 약 7년 만에 가진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 7-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레일리는 9회초 선두타자 조나단 스쿱을 상대로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리고 미겔 카브레라를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사 후 C.J. 크론은 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간단하게 경기를 매듭지었다. 모두 우타자를 상대했지만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BO리그 롯데에서 활약하며 152경기 48승53패 평균자책점 4.13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렸다. 신시내티와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며 메이저리그에 잔류했다. 그리고 이날 시카고 컵스 소속이었던 2013년 이후 약 7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팀은 7-1로 대승을 거뒀다.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투런포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조이 보토 역시 2안타(1홈런) 1타점의 활약을 남겼다. 일본인 타자 아키야마 쇼고 역시 대타로 등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마운드에서는 소니 그레이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