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5회' 류현진, 개막전 4⅔이닝 3실점 'TOR 데뷔승 무산'
2020.07.25 09:44:00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33·토론토)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 5회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단 1개를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1몸에 맞는 볼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2.3마일(148.5km)까지 나왔다.

지난해 LA 다저스 소속으로 개막전에 나선 류현진. 올해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채 2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 범퇴 처리했다. 1회에는 선두타자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 렌프로를 유격수 파울 팝플라이 아웃, 쓰쓰고를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에는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 마르고를 유격수 직선타, 브로소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유도했다.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아다메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올 시즌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키어마이어를 유격수 땅볼, 주니노를 1루수 파울 팝플라이 아웃 처리한 뒤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렌프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의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쓰쓰고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후속 마르티네스를 삼진, 마르고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2아웃을 잡아냈다. 그러나 브로소에게 중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아다메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키어마이어를 헛스윙 삼진 아웃시키며 4회를 1실점으로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주니노를 3루 땅볼,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2아웃을 채웠다. 그러나 이후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렌프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쓰쓰고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마르티네스에게마저 좌전 2루타를 허용, 결국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를 1개 남겨둔 채 마운드를 로마노에게 넘겼다. 로마노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류현진의 실점과 자책점은 '3'을 유지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