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 10승' NC, KT에 3-2 역전승! 맞대결 8승1무1패
2020.07.24 21:50:22

NC 루친스키.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KT 위즈 '천적'임을 확인했다.

NC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와 팀 간 10차전서 3-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 8승 1무 1패,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7이닝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시즌 10승(1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모창민이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박민우가 동점타, 강진성이 역전 결승타를 날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 선발 쿠에바스도 7이닝 1실점 역투했으나 팀의 역전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루친스키와 쿠에바스가 훌륭한 투수전을 펼쳤다. NC와 KT는 6회까지 각각 나성범과 박경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얻었을 뿐이었다.

1회초, NC가 나성범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나성범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쿠에바스의 초구, 140km 투심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7호.

루친스키에 막혀 있던 KT는 5회말 균형을 맞췄다. 박경수가 역시 2사 후 한 방을 터뜨렸다. 1스트라이크 1볼서 루친스키의 146km 투심을 걷어 올렸다. 가운데 펜스 밖으로 타구를 날렸다.

팽팽했던 경기는 7회말, NC의 수비 실책 탓에 KT 쪽으로 기울었다. 2사 2루서 폭투가 나왔다. 2루 주자 배정대가 3루까지 갔다. 김민혁이 볼넷을 골랐다. 황재균 타석에 김민혁이 도루를 시도했다. NC 포수 김태군이 2루에 송구를 하려다 멈췄는데 공을 놓치고 말았다. 3루 쪽으로 공이 굴러 배정대가 재빨리 홈을 파고 들었다.

하지만 NC는 8회초 방망이의 힘으로 반격했다. KT 구원투수 주권을 공략했다. 모창민의 2루타와 김태군의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박민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이 됐다. 권희동과 나성범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KT는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했다. 1사 만루서 알테어가 삼진을 당했지만 강진성이 좌전안타를 쳐 3-2 리드를 잡았다.

KT도 8회말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1사 1루서 조용호의 좌전안타, 장성우의 볼넷이 이어져 베이스를 꽉 채웠다. 1사 만루서 배정대와 박경수가 연속해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9회말에도 1사 2루서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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