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투입' 헛심만 쓴 정우람, 터지지 않은 한화 타선 '50패'
2020.07.23 09:39:36
[OSEN=대전, 김성락 기자] 22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한화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1점차 열세에서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7회부터 조기 투입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끝내 터지지 않은 타선이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리그에서 가장 먼저 50패째를 당했다. 

한화는 22일 대전 KIA전에서 1-2로 뒤진 7회초 시작부터 마무리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7회 이닝 시작 시점에 정우람이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 2016년 7월28일 대전 SK전 이후 4년 만이었다. 

5연패 중이었던 한화로선 어떻게든 연패 탈출이 시급했다. 1점차라면 남은 7~9회 공격 이닝 때 반격이 가능한 차이.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이 과감하게 승부를 띄웠다. 

지난 15일 수원 KT전 이후 일주일 만에 등판한 정우람. 7회초 1~3번으로 이어진 KIA 상위타선을 공 8개로 끝냈다. 이창진을 3루 땅볼, 프레스턴 터커를 2루 땅볼, 최형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초에도 나지완과 한승택을 연속 중견수 뜬공, 유민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또 다시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2이닝 퍼펙트. 투구수는 21개에 불과했다. KIA의 추가점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그러나 정우람의 멀티 이닝 호투도 한화의 6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화 타선이 KIA 불펜에 막혀 끝내 1점차로 무릎 꿇었다. 6회말 1사 3루에서 이해창이 삼진, 하주석이 2루 땅볼로 기회를 날렸다. 7회말 2사 2루에선 최진행이 헛스윙 삼진 아웃. 8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정은원이 2루 병살타를 치며 분루를 삼켰다. 

결국 1-2 분패. 최근 6연패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먼저 50패(17승)째를 당한 한화는 팀 승률이 2할5푼4리까지 떨어졌다. 9위 SK와도 5.5경기차로 더 크게 벌어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