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구종 마스터’ 요키시, 리그 최고의 에이스가 되다
2020.06.28 10:15:50

[OSEN=고척,박준형 기자]5회초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31)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요키시는 지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따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30경기(181⅓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활약한 요키시는 올 시즌 재계약에 성공했다. 

2년차 시즌을 맞이한 요키시는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위력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10경기(63⅓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1.42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로 리그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요키시는 지난 27일 경기에서 단 91구로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주무기인 투심은 최고 시속 146km를 찍으며 KIA 타자들을 상대로 빗맞은 타구를 양산했다. 여기에 필요한 순간마다 커브가 날카롭게 들어가며 헛스윙을 유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요키시는 “올해 커브가 정말 좋아졌다. 지난해와 가장 많이 달라진 점 중 하나다.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종이 생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요키시는 지난 21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호투했다. 투심-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로 구성된 레퍼토리를 보유한 요키시는 올해 매 경기마다 중점을 두는 구종에 변화를 주면서 상대 타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내 구종들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상승했다”고 말한 요키시는 “작년에는 체인지업을 위주로 투구했다. 하지만 올해는 4가지 구종에 모두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타자들과 더 빠르게 승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올해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1선발 브리검이 부상으로 빠진 키움은 요키시가 에이스로 완벽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요키시는 남은 시즌 에이스다운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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