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실점 부진 설욕한 양현종, 하필 상대가 요키시였다
2020.06.27 22:22:47
[OSEN=고척,박준형 기자]3회말 2사 1,2루 키움 이정후에게 선취 2타점 적시 3루타를 허용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아쉬워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지난 부진을 털어내는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에 해당하는 호투였지만 타선이 단 1점도 뽑지 못하면서 KIA는 0-2로 패했고 양현종은 패전을 떠안았다.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진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서 설욕을 하려는듯이 연신 강력한 공을 뿌렸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날카롭게 들어갔다.

양현종은 1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정후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으면서 내준 2점이 이날 실점의 전부였다. 

하지만 하필 상대가 최근 컨디션이 좋은 요키시였다. 요키시는 7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면서 KIA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7회 2사에서 터커에게 2루타를 맞긴했지만 실점없이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7승을 챙겼다. 

양현종은 덕아웃에서 요키시의 투구를 바라보며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