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재정비 갖는다' 8월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두산 유망주.txt
2020.06.27 13:57:32

 

[사진] 김대한(좌)-송승환(우) / OSEN DB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젊은 야수 두 명이 군 복무로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두산 김대한(20)과 송승환(20)은 26일 육군 현역병 입대가 확정됐다.

김대한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고교시절 투・타 모두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는 두산에 입단하고 나서는 타자의 길을 택했다. 지난해에는 19경기에 출장했지만, 첫 안타를 품지는 못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21경기 나와 타율 2할1푼2리 2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지난 10일에는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하기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오면서 투수로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송승환은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23경기에서 타율 4할3리, 4홈런, 출루율 0.571, 장타율 0.657을 기록하며 타격에 재능을 보이며 차기 거포 3루수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두 경기 출장하며 1군 무대를 밟았고,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만 30경기에 나와 2할5푼6리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3할1푼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현재 두산은 내・외야 자원이 비교적 풍족한 편에 들어간다. 내야 곳곳에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이유찬, 서에일, 권민석 등이 백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외야 역시 김인태, 국해성, 백동훈을 비롯해 올 시즌 일본 경험이 풍부한 안권수까지 들어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김대한과 송승환 모두 당장 1군에 콜업되기보다는 좀 더 기량을 끌어 올려야하는 입장이었던 만큼,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평소 '절친'이었던 둘은 구단에 나란히 군 입대 의사를 전했다. 구단 역시 미래를 위해 빨리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며 이를 받아들였다.

김대한과 송승환은 오는 8월 10일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