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10회 결승타' 삼성, 연장 끝 롯데전 3연승
2020.06.26 21:44:29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뿌리치고 신승을 거뒀다.

삼성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롯데전 3연승을 달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반면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7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자들의 막판 분전으로 패전을 면했다.

5회까지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이 나란히 호투를 펼친 가운데, 6회가 되어서야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성곤이 스트레일리의 초구 135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삼성 타선의 기세가 올랐다. 1사에서 김지찬, 김헌곤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그리고 박해민이 번트 안타까지 만들어내면서 만루 기회를 얻었다. 다음 구자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보탰다.

그러자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대포로 맞불을 놨다. 6회말 1사에서 전준우가 원태인의 4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추격의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시즌 9호.

삼성은 8회초 더 달아났다. 김헌곤의 몸에 맞는 볼과 박해민의 번트 안타에 이은 투수 실책을 더해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학주가 2타점 적시타를 쳐 2점을 추가했다.

롯데의 후반 집중력은 강했다.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말 정훈의 볼넷과 손아섭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전준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아 한 점 차까지 압박했다. 기회는 계속됐다. 이대호, 마차도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대타 김재유가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10회 다시 균형이 깨졌다. 2사에서 이학주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상수가 역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김동엽이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기사제공 스타뉴스